2025 사순절(四旬節, Lent), 성(聖)목요일 저녁미사
페이지 정보

본문
4월 17일 성 목요일 저녁미사가 20:00시(~21:00) 3층 대성전에서 진행되었다. 본당 주임신부님(정성일 세례자요한)은 세족례(洗足禮, maundy)을 직접 거행하셨다. 본당 주일학교 어린이 12명은 사제로부터 세족례을 받으며 '섬김'에대한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신부님의 강론대로 세족식의 핵심은 겸손과 사랑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보이지 않아도 늘 성도들의 발을 씻기시고 계신 것이다. 세족례 그 속에 담긴 예수님의 섬김과 십자가 사랑의 의미가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할 수 있다. 이어서 소성전에서 사목회를 필두로 각 구역별로 수난감실 성체조배를 드리며 시간대별로 교대하면서 성 금요일을 맞이한다.
우연히 부모님 손을 잡고 차에 타려는 여자 어린이에게 물었다. 오늘 신부님 발씻어준 일이 어땠냐고 물으니, 어린 여자애 왈(曰) '저는 오늘 너무 감격적이고 감동이예요, 마음이 설레여서 잠도 잘 못 잘것 같아요. 하느님을 대신해서 제 발을 닦아주시는 신부님의 손길과 가슴벅참이 너무 흥분되어 평생을 잊지 못 할 것 같아요" 라고 한다. 그리고 엄마 아빠와 동생과 함께 차를 타고 성당 주차장을 떠나는 모습이 아름다운 성가정을 떠올리게 하였다.
- 이전글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미사 25.04.19
- 다음글천상의 모후cu. 제303차 월례회의 25.04.1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